인천에서 즐기는 맛집과 멋집 인천에서 살게된 지도 8년이 되어간다. 서울에서 태어나 30년을 넘게 살았고 서초동에서 빌딩 숲이 커져가는 것을 보며 자랐다. 어린 시절 내가 살던 서초동 주변으로는 항상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었고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식당들은 이제는 모두 맛집으로서 알려져 있다. 인천에 살면서도 주변에서 맛집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맛은 좋지만 몇 가지 식당이 갖추어야 할 요건이 부족한 점이 있어 가고 싶지 않은 곳 들도 있는 것이 아쉽다. 맛과 더불어 경험되는 서비스와 시설의 청결함이 내가 식당을 방문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괜찮게 생각한 인천의 식당을 세 곳을 소개해 본다. (소개순서는 상관관계가 없음) 「송도갈매기」 인천 옥련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송도갈매.. 2022. 8. 22. 인천의 숨은 멋집, 야생화카페 하연재 사무실 근처카페, 점심을 못 먹고 동료 형님이랑 카페에 갔다. 형님은 식사를 했다길래 음료라도 마실 생각으로... 미숫가루쉐이크가 메뉴에 보인다. 식사도 못 했는데 어느 정도 허기도 채워 줄 것 같아 주문했다. 카페에서 흐르는 음악을 듣고 있으니 이 카페의 예쁜 구석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켜고 초점을 잡고 싶은 곳들을 찍어보았다. 2022. 8. 19. 영종도 양꼬치전문점 천향오 영종도에 몇 안되는 맛집 중 하나. 천향오. 사장님 내외가 친절하다. 일을 도와주는 직원분들도 열심히 하는 것이 보기 좋다. 요새 이 집에 가면 즐겨먹는 메뉴는 마라소향과 양고기대파볶음이다. 안주로도 좋고 공기밥을 곁들이면 혼밥으로도 최고다. 마라샹궈의 재료가 간혹 질리거나 취향이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곱창을 좋아한다면 이 메뉴에 도전해 보라. 개인적으로 다른 육고기보다 양고기가 나에게는 잘 맞는 것 같다. 먹고난 다음날은 기력이 좋아지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숯불에 구워먹는 양꼬치나 양갈비도 좋지만 뜨거운 웍으로 볶아나온 양고치대파볶음도 매력적이다. 숯불에 구운 고기는 조금 식으면 맛이 없다. 겉이 마르고 고기 안에는 기름을 머금는다. 반면 볶은 고기는 천천히 먹어도 좋다. 밥 보다 빵과 먹으면 .. 2022. 8. 9. 쾌적함을 기대하지마, 아랑 솥뚜껑삼겹살 양재 이 집은 솥뚜껑삼겹살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기존의 식당과는 다르게 솥뚜껑 안쪽을 이용하여 삼겹살을 판매한다. 솥뚜껑이 달궈지면 고기를 올리고 그 안으로 삼겸살의 기름을 모은다. 모아진 기름에 김치며 나물을 볶아준다. 맛이 없을 수 없다. 맛있다. 그런데 쾌적한 식사를 기대하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사방으로 튀는 기름 덕분에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술 잔과 물잔 식기에 모두 기름이 흥건히 묻는다. 언제 얼굴로 튈 지 모르는 기름 때문에 식사 내내 긴장을 하였다.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많던데 틀린 말은 아닌 듯...요새는 인스타각도 진정한 접객이 없이는 어렵다. 2022. 8. 1. 영종도 천향오에서 오랜만에 혼술, 안주는 양고기대파볶음 집에서 즐기는 혼술도 좋지만 오랜만에 집 근처 중국식당에서 한 잔 했다. 이 집 생맥주가 3500원이라길래 한 잔 시켰는데 500원 더 받고 좀 더 좋은 맥주를 팔았으면 한다. 양꼬치를 먹을 것인가, 양갈비를 먹을 것인가? 고민했다. 단품요리도 좋지 않은가? 나름 단골집인데 안 먹어본 메뉴를 시켜보기로 한다. 양고기대파볶음. 아, 이건 무조건 밥반찬이네. 쎈 불에 볶은 대파가 아삭한 식감도 살아있고 양고기도 부드럽다. 마지막에 전분물을 부어 끈적한 식감도 좋다. 마라탕천향오양꼬치 인천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93 · 블로그리뷰 10 m.place.naver.com 2022. 7. 19. 올 여름 더위를 이겨낼 어머니의 백숙 장마가 끝나고 올 여름 더위는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복날에 맞춰 어머니가 백숙을 정성스레 만들어 주셨다. 오랜만에 형제들 모두 모여 영양이 가득한 백숙을 한 그릇씩 맛있게 먹었다. 진하고 부드러운 닭백숙! 오직 어머니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소중한 한 그릇. 2022. 7. 18. 이전 1 2 3 4 5 6 ···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