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떡볶이를 먹으러 갈 수 없다면, 프랜차이즈이지만 신떡순(신천할매떡볶이)으로 위로받을 수 있다.
물론 대구 신천 윤옥연할매 스타일의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말이다. 단맛이 없는 그 떡볶이는 정말로 중독성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생각나게 되는데, 대구와 먼 곳에 사는 나에게 이 자극적인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어서 다행이다.
동춘동 신떡순에 방문한 날, 혼자 있는 사장님에게 혹시나하여 단 맛 없는 떡볶이 있죠? 라고 물었다. 요새는 프랜차이즈라도 동네사정, 가게사정에 맞게 메뉴가 변경되는 경우도 있길래 물어보았다.
사장님 曰 "그럼요, 오리지널 맛으로 주문하세요!"
세트로 시켰다. 맵기가 상당해서 뜨거운 물을 섞어 먹었더니, 오히려 해장스러워 좋았다. 다 먹고 남은 그릇만 찍었네.
윤옥연할매떡볶이가 그립지만 당장 달려가서 먹을 수 없는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신떡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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