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무침과 스파이스 럼|입안에서 터지는 바다와 향신료의 이중주
대개 사람들은 굴무침을 소주 혹은 막걸리와 곁들입니다.하지만 나는 그날, 한 병의 스파이스 럼을 꺼냈죠.그리고 알았습니다.굴무침과 스파이스 럼은 의외로, 아주 잘 어울린다는 것.🌊 바다의 날것, 굴무침굴무침은 말 그대로 바다의 직관적인 풍미입니다.고춧가루, 다진 마늘, 식초, 쪽파, 그리고 굴.그 차갑고 짭짤하며 가벼운 매콤함은입안에서 바다를 한 입 삼킨 듯한 생동감을 선사하죠.굴의 미끈한 감촉과매콤새콤한 양념은혀에 감기며, 뒤끝 없이 사라집니다.마치 잠시 떠오른 파도처럼요. 🥃 스파이스 럼, 단순한 술이 아닌 향신료의 시詩이 조합에서 주목할 것은 흔한 럼이 아닌**스파이스드 럼(Spiced Rum)**입니다.시나몬, 바닐라, 정향, 심지어 후추와 넛맥의 노트가진하게 입안에 남는 이 술은굴무침의 강한..
2022. 3. 9.